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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경제정보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는 이유? ( 경기가 나빠져도 금리가 오르는이유? )

<금리가 오르는 이유>

 

1.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는 이유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돈도 상품입니다.

돈 역시 상품처럼 시장에서 이자나 투자수익을 매개로 거래가 되며 수요와 공급을 형성합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들은 더 많은 이익을 보려고 생산을 늘리고, 그 결과 기업을 중심으로 돈의 수요는 커지게 됩니다.

그 결과, 돈값은 비싸지게 되며 금리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가계의 돈 수요도 늘어납니다.

호황 때는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내어 임직원의 임금을 올려주고 자영업자 또한 장사가 잘되어 가계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지므로 경제의 미래 전망을 낙관하게 됩니다.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으로 저축보다는 소비를 늘이게 되고 소비를 위하여 빚까지 지게 됩니다.

 

이처럼 돈에 대한 기업의 생산 수요와 가계의 소비수요가 늘어나면 나중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대출해 줄 돈이 부족하게 되고 대출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면 결국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함께 오르게 됩니다.

 

요약해 보자면,

경기가 좋아지면 -> 기업 및 가계의 돈 수요 증대 -> 은행의 자금 부족 -> 금리 증가의 순서로 이어지게 됩니다.

 

 

2. 경기가 나빠져도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가 내려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경기가 나쁜데도 금리가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금리는 경기가 좋든 나쁘든 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 오르고, 돈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경기가 나쁠 때라도 자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만 생기면 금리는 호황 때 못지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보통 경기가 나쁘면 기업 및 가계의 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금융기관에서는 상대적으로 돈이 남아돌게 되므로 금리가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호황 때 은행에서 많은 돈을 빌려서 생산 설비를 늘렸던 기업이 불황을 만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호황 때 늘려놓은 투자를 불황이 닥쳐 사업이 잘 안 된다면 당장 은행에 갚을 돈, 사업 유지에 필요한 돈이 부족해지면서 자금난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불황 때라도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3. 1997년도 외환위기 때 금리 상승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가가 닥쳤을 때 불황에서돈 금리가 오르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당시 국내 수많은 기업들이 빚을 많이 진 상태에서 불황을 만나는 바람에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그 여파로 시장금리가 몇 달 새 연 10%대에서 30%대까지 급등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