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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경제정보

기업이 흑자여도 부도를 내는 이유 ??!! (흑자부도, 연쇄부도)

부도_썸네일
부도

<흑자기업이 부도를 내는 이유>

 

기업의 흑자를 내는 경우, 대부분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부도를 낸다는 것은 자금을 결제할 돈이 바닥이 났다는 뜻이기 때문에 흑자기업이 부도를 낼만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거래업체를 잘못 만나게 되면 흑자기업도 부도를 내는 황당한 경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년간 꾸준히 흑자를 네는 A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하루는 A기업의 거래업체인 B업체로부터 9월 20일을 만기로 하는 5,000만 원짜리 어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C라는 업체로부터도 9월30일을 만기로 하는 1억 원짜리 어음을 받았습니다.

A기업은 9월20일에 B 업체로부터 5,000만 원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협력업체 D에게도 9월 25일을 만기로 하는 5,000만 원짜리 어음을 끊어주었습니다.

그런데, B업체가 부도가 나 5,000만원이라는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고 만 것입니다.

A기업의 사장은 D업체에게 준 어음을 막기 위해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5,000만 원을 불과 4,5일 만에 구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A기업의 사장은 결국 9월 25일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9월 30일에 C업체에게서 1억 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도가 나고 만 것입니다.

 

이처럼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예와 같이 부도를 맞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흑자부도' '연쇄부도'라고 말합니다.

 

어음이 편리한 결제수단인 점은 분명하지만 흑자 기업의 부도 등 문제점 또한 다수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9월부터 어음거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음보험제도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결제대금으로 받은 어음에 대한 보험을 들여놓으면 어음을 발행한 업체가 설령 부도가 나더라도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